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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 요약 인피니티 사가 이후 영웅 정리와 새로운 영웅의 탄생 빠른 확장과 완성도 기복 그리고 책임과 가능성

by softnote9 2025. 8. 17.

인피니티 사가 이후의 전환점

페이즈 4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엔드게임이라는 거대한 결말을 마무리한 직후 시작되었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라는 두 거대한 기둥이 사라진 이후, 남은 세계관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관객에게 익숙했던 서사가 끝난 상태에서, 마블은 과거의 유산을 정리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을 만들어야 했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단순히 다음 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영웅이란 무엇인지, 책임은 어디에서 오는지를 질문하는 데 집중했다. 관객은 과거의 영광을 되새기기보다, 앞으로 어떤 인물이 이 세계를 이끌어 갈지에 주목하게 되었다.

 

페이즈 4
페이즈 4

새로운 영웅들의 등장과 서사의 확장

샹치와 이터널스는 각각 동양적 전통과 고대 신화를 끌어오며 세계관의 외연을 넓혔다. 케이트 비숍, 아메리카 차베스, 카말라 칸과 같은 신세대 영웅들은 기존의 주인공들이 세운 길을 이어받아 더 다양한 목소리를 더했다. 이들은 단순한 전투력이 아니라 태도와 가치관을 통해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드라마는 이러한 흐름을 강화했다. 완다는 상실의 고통을 통해 마법의 규칙과 윤리를 다시 정의했고, 로키는 시간과 다중우주라는 설정을 본격적으로 열어젖혔다. 팔콘은 방패를 이어받으며 영웅의 상징이 갖는 무게를 설명했고, 호크아이는 후계자를 통해 영웅의 계승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여주었다. 문나이트는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 악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미즈 마블은 공동체 속에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처럼 페이즈 4는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했고, 이는 다음 단계의 기반이 되었다.

빠른 확장과 완성도의 기복

그러나 페이즈 4는 양적으로는 풍부했지만 질적으로는 기복이 컸다. 영화와 드라마가 동시에 쏟아져 나오면서 관객이 모든 이야기를 따라가기 어려워졌다. 특정 드라마를 보지 않으면 영화의 전개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은 불편함을 불러왔다. 이는 이전 페이즈의 장점이었던 단일 작품의 완결성을 약화시켰다. 일부 작품은 독창적이고 새로운 시도로 호평을 받았지만, 또 다른 작품은 급하게 완성된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관객들은 ‘양보다 질’이라는 기준을 다시 요구했고, 마블이 지나친 확장에 치중한 나머지 집중력을 잃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결국 페이즈 4는 마블이 가진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 시기였다.

영웅들의 정리와 책임의 주제

기존 영웅들의 서사를 마무리하는 과정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블랙 위도우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정리했고, 스파이더맨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다중우주 속에서 더 큰 책임을 짊어지게 되었고, 토르는 여전히 신으로서의 길을 찾아 헤맸다. 이 과정에서 마블은 단순히 화려한 전투 장면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인물 내면의 갈등과 책임을 강조했다. 이는 마블 영화가 성장 드라마적 성격을 더해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관객은 영웅의 인간적인 고민을 통해 공감할 수 있었고, 이는 단순한 오락 이상의 의미를 만들었다.

드라마와 영화의 균형

페이즈 4의 특징은 드라마가 세계관 확장에 본격적으로 결합되었다는 점이다. 드라마는 영화보다 긴 호흡을 통해 인물의 내면을 더 세밀하게 다루었고, 실험적 시도도 가능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관객에게 선택의 자유보다는 의무처럼 다가올 위험이 있었다. 모든 콘텐츠를 따라가지 않으면 전체 이야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커졌다. 따라서 드라마는 세계관의 확장이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동시에 마블의 서사가 복잡해지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페이즈 4의 총평

페이즈 4는 새로운 시작을 알린 동시에 불완전한 과도기의 성격을 띠었다. 새로운 영웅들이 등장했고 세계관은 넓어졌지만, 완성도의 불균형과 관객 피로도는 분명한 한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는 다음을 위한 시험대였으며, 이후의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발판이었다. 관객에게 혼란을 주었지만 장기적으로는 필요했던 과정이었다.

평점과 평균

영화 평균: ★★☆★★ (2.8점)
드라마 평균: B등급

 

한 줄 평

"새로운 영웅과 실험적 시도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했지만, 빠른 전개 속에서 완성도의 기복이 뚜렷했던 과도기."